인어공주 개봉 첫날 반응은? 악플러에 분노해 경고하던 할리 베일리 논란
영화 개봉전 실사화에 실패했다는 논란, 주연 배우가 악플러에게 분노하는 영상도 논란이 되어 인터넷 상에서 관심을 끌며 개봉 전부터 말이 많았던 인어공주가 드디어 개봉하였습니다. 개봉 첫날 관객들의 반응과 그 동안 있었던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어공주와 관련된 각종 논란
원작 영화의 애리얼을 떠올리면 백인이고, 빨간 머리로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가득한데요. 34년 만에 개봉한 인어공주의 주연 배우는 할리 베일리로, 레게머리를 한 흑인으로서 애리얼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일부 팬들은 #notmyariel(내가 알던 애리얼이 아니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캐스팅에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디즈니는 원작에 대한 추억을 망치고, 정치적 올바름을 지나치게 추구한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디즈니 공식 티저 영상에도 외모 비하와 흑인 인어공주에 대한 반감으로 댓글창이 과열되자, 디즈니는 해당 영상에 대한 댓글 기능을 중지하였습니다.
인어공주의 주연인 할리 베일리는 이러한 비난이 거세지자 틱톡에 영상을 하나 게시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잡히면 가만 안둬" 등의 자막, 할리 베일리의 분노한 듯한 표정이 눈길을 끌며 악플러에 경고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인터넷에 악플러에게 욕설하는 할리 베일리 등의 제목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사실 이것은 할리 베일리가 유행하는 밈을 따라한 것이며 영상에 깔린 음성 또한 기존의 밈에 포함되어 있던 것입니다. 이것을 누군가가 편집하여 할리 베일리가 악플러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라는 논란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인어공주 개봉 첫날 관객 반응
그럼에도 이러한 여러 논란을 딛고 인어공주가 5월 24일 개봉을 했습니다. 첫날 관객 수는 4만 5931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전히 평점 테러, 혹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호평도 상당합니다. '여전히 내가 알던 애리얼이 아니다, 몰입이 안된다'는 후기가 다수 있으며 영화의 연출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 속 인어공주의 외모에 대한 호불호와 악평은 여전하지만 할리 베일리의 노래 실력만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그녀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인어공주였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는데요.
또한 이 영화에서 부각된 점은 트라이튼 왕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은 카리스마를 아낌없이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부성애에 대한 깊은 감명을 준다는 후기입니다. 원작에서도 감초 역할을 하며 주인공과의 케미를 뽐냈던 물고기 플라운더, 바닷새 스커틀, 붉은 게 세바스찬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34년 만에 개봉한 인어공주가 논란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