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튀어나옴(치핵), 치열, 치루 등 치질 증상과 먹는 약, 관리법까지

치핵, 치열, 치루 증상을 한꺼번에 일컬어 치질이라고 합니다. 치질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남녀 상관없이 고르게 많은 환자들이 치질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들 중 출산후유증으로 치질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나, 치질 환자의 대부분은 기존에 변비 증상을 앓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치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질(치핵, 치열, 치루) 원인 및 증상

치핵

치질 환자 중 대부분이 치핵 증상입니다. 치핵이란 항문과 직장에 있는 쿠션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생기는 내치핵, 항문 밖에 있는 쿠션 조직이 부풀어오르는 외치핵,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혼합치핵이라고 합니다. 치핵 환자의 과반수가 내치핵이며, 돌출된 내치핵을 만져보면 말랑말랑하고 탱탱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치핵의 원인은 변비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유전, 음주나 흡연 등이 원인이 됩니다. 또한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압력이 집중되어 치핵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핵 초기에는 통증이나 출혈은 없으나 진행될수록 돌출된 치핵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고, 간혹 출혈이 있으며 손으로 집어넣어야만 치핵이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3기 이상) 4기까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열

치열의 원인은 딱딱하고 물기 없는 대변입니다. 변비로 인해 대변이 딱딱해지면서 항문관에 상처가 나 치열이 생깁니다. 또한 설사나 평소 오래 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는 배변습관 등으로 인해서도 치열이 생깁니다.
치열은 많은 경우에 출혈을 동반하며 휴지에 약간 묻어나는 정도입니다. 치열은 대부분 자연치유되지만 변비 증상이 있어 지속해서 딱딱한 대변을 보게 되는 경우에는 만성치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루

항문의 염증으로 인해서 피부쪽으로 구멍이 생겨 구멍을 통해서 진물, 고름 등의 분비물이 흘러 나오는 질환입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잘 생기는데, 남성은 항문샘이 구조적으로 더 깊고 이물질이 잘 끼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균 감염 위험이 더 높습니다.
치루 증상이 있으면 속옷에 고름이 묻고 항문 주변이 가렵고 불편합니다. 구멍이 막히면 열이 나고 부을 수 있습니다. 치루는 자연치유는 어렵고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질 치료

연고

1. 푸레파인 연고
푸레파인 연고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인데요. 리도카인이라는 국소마취제가 있어 가려움증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혈관을 수축하여 출혈을 막고 혈관을 강화시키며 항염 작용도 합니다. 가격은 7,000원~8,000원선입니다.

2. 그 외
헤모렉스 크림(프라목신), 포스테리산
임산부, 수유부 중 치질이 있는 분들은 포스테리산을 많이 바르며,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후 헤모렉스 크림을 바르기도 합니다.

먹는 약

1. 치센, 베니톨정
이러한 치질약들도 일반의약품입니다. 디오스민을 주원료로 하며 혈관을 탄력있게 해주기 때문에 치질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임신 3개월 이후에는 임산부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치센 가격은 60정에 30,000원~35,000원, 120정에 50,000원~70,000원입니다. 베니톨정은 240정(2개월분)에 20,000원 정도입니다.
2. 치지래
치지래는 과립형 제제이며 한방 생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혈액 순환과 혈관 보호,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치질 예방법, 관리법

치질의 원인은 대부분 변비입니다. 딱딱한 변, 그로 인한 배변의 어려움 때문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힘을 많이 주는 습관 등으로 인해 치질이 생기기 때문에 변비를 해결해야 치질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이나 연고는 일시적 효과이기 때문에 장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 중 보올라디 유산균이 매우 강한 생명력으로 장까지의 도달율이 높으며 위산과 담즙에도 강한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온에서도 살아남으며 장내 생존력도 높기 때문에 만성적 변비, 또는 위장 질환에 탁월한 유산균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위염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변비약과 함께 유산균을 복용하시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온수로 좌욕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치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8도~40도의 따뜻한 물에 5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고 이를 하루에 2~3회 정도 해주면 좋습니다. 다이어트나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