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 양성이라면? 치료 방법과 치료 필요성 (+취업에 지장있을까)

잠복결핵은 엑스레이상에도 나타나지 않아 피검사를 통해 잠복결핵 양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최근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잠복결핵 검사를 받게 되며 양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지와 취업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복결핵 양성, 치료 받아야 할까?

• 잠복결핵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환자의 50%는 추후 활동성 결핵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잠복결핵 양성 환자 중 10%만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며 나머지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계속 존재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몸 속에 있던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언제든 활동성 결핵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 잠복결핵 검사는 대부분 IGRA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내 면역세포를 결핵균의 항원과 반응시켜 간단하게 잠복결핵 양성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일반 내과에서 검사할 경우 피부로 테스트하는 PPD는 50,000원 전후, 혈액검사인 IGRA는 60,000~70,000원 정도입니다.

 

잠복결핵 치료 방법

잠복결핵은 치료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3~9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을 예상하셔야 하는데요. 결핵약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이라면 18개월까지도 약을 먹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약을 먹어도 완치되지 않고 재발률도 높은 편입니다.

잠복결핵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 약물치료: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등의 약물을 단독으로 4개월간 복용하거나, 병합하여 3개월 정도 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료기간은 9개월까지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흉강경 수술을 통해 흉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직접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결핵퇴치를 위해 잠복결핵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을 산정특례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따라서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 양성인 경우 취업에 제한있을까? 

잠복결핵은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법정전염병이 아니며, 현행법에서도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차별 및 불이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에 제한이 없으며 전염성 결핵환자처럼 격리될 필요도 없습니다.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