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에게 이갈이가 자연스럽고 흔한 현상일까요? 잠든 아이한테서 들려오는 ‘드드득드드득’ 소리. 유아 이갈이 원인 및 해결 방법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아 이갈이, 왜 하는 걸까?
아이들이 자면서 이를 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한데요. 아주 어릴 때는 이갈이가 없다가도 보통 만 3~6세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결론적으로 이갈이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갈이의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 배열과 턱 골격의 변화
젖니가 빠진 후 영구치가 날 준비를 하면서 턱 골격이 자라고 치아 배열이 달라지는데, 이 과정에서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부정교합이 있다면 더욱 이를 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낮 동안의 스트레스와 긴장
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때 이를 악물어 아침에 턱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들도 낮 동안 쌓인 긴장, 흥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잘 때 무의식적으로 이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환경이 바뀌었거나, 낮잠을 건너뛰었거나, 낮 동안 흥분한 일이 많았다면 이갈이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 등 수면 중 호흡 문제
코감기 또는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자는 동안 입으로 숨 쉬는 아이들은 입을 벌리거나 턱을 움직이면서 이갈이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자기 이갈이가 심해졌다면 코막힘이나 코감기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이갈이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의 유아 이갈이는 만 6세가 지나면 빈도수가 낮아집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영유아 구강검진 시 병원에 문의해도 좋습니다.
- 평소에도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
- 치아가 닳아 있거나 깨졌다.
- 턱이 아프다고 하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 이갈이가 너무 심해서 수면 중 깨거나 깊은 수면이 어렵다.
우리 아이도 이갈이를 시작한지 거의 6개월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이갈이가 계속되니 걱정이 되어 치과 검진 시 상담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도 유아 이갈이는 흔한 증상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치료보다는 평소 수면 습관을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줄이는 방법
만약 아이의 이갈이가 심하거나 걱정되는 경우에는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진정된 후 잠들기
낮에 너무 많은 자극을 받으면 아이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이를 갈 수 있다.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마사지로 몸을 이완시키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 요인 확인하기
어린 아이들은 기질에 따라 새로운 환경, 특히 새학기로 인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평소보다 과한 긴장감 등이 이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최대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 교정하기
아이들은 자는 동안 자세가 여러 번 바뀝니다. 이 때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웅크리고 자면 턱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갈 수 있어 이갈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손톱을 물어뜯거나 자주 깨물고 노는 습관이 있다면 이갈이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습관을 고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 이갈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처음에는 이갈이 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혹시 치아가 상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지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정도와 경우에 따라서는 치과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말고 지켜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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